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8일 오전 청와대에서 관광진흥확대회의를 주재하고 관광산업을 21세기 기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광업계에 대한 세제·금융지원과 각종 규제개선 등의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 자리에서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은 『서울시내 관광호텔 건축을 촉진하기 위해 앞으로 남산을 제외한 풍치지구내 관광호텔 건축을 허용할 방침』이라며 『구기동 평창동의 경우, 고도제한지구내 최고고도제한을 초과하더라도 건축을 허용키로 서울시와 협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건춘(李建春)건설교통부장관도 『2002년말까지 착공하는 관광호텔의 객실 면적분에 한해 과밀부담금을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회의후 김종필(金鍾泌)총리와 관계부처 장관, 관광단체대표 등 참석자 1백5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경북은 유교문화권 관광지로 개발중이고, 남해안 일대는 해상관광벨트로 육성하는 작업에 착수했으며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키우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현재 객실이 1만개나 부족하며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에는 4만개가 부족하다』며 호텔 신축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퇴직교원, 외국어 능통자를 관광요원으로 활용,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오찬에서 「2001년 한국방문의 해」 추진위원회 이상주(李相周)위원장의 건의로 명예위원장에 추
대됐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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