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8일 최근 경제활성화와 함께 실업률이 급락하고 있으나 사무직 종사자들의 고용불안은 계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당기간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연구원은 이날 「실업률 4%대 진입의 허와 실」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 9월 실업률이 4.8%를 기록하며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기능·기계조작, 단순노무직 등 생산직 취업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생산직의 올 3·4분기 취업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7%나 증가했으나 기업구조조정 등 영향으로 사무직 취업자는 3·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마이너스 5.3%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올 3·4분기 조사에서 실업기간이 1년 미만인 실업자는 작년동기에 비해 28.8%나 감소했고 신규실업자도 26.5%가 줄었으나, 실업기간이 1년 이상인 장기실업자는 18만8,000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무려 22.9%나 증가했다. 특히 생산기술 등의 변화가 더욱 빨라질 것이기 때문에 장기실업자의 문제는 미래의 가장 중요한 실업문제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연구원은 이와함께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직은 작년동기 대비 4.5%나 감소한 반면 임시직은 7%, 일용직은 37.4%나 증가, 현재 취업자 증가추세가 불안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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