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이 태양처럼 하나의 별이 아닌 2개의 별 주위를 도는 행성계가 처음 발견됐다. 미국 노트르담대학의 이선홍교수와 남편인 데이비드 베네트 교수팀은 과학전문지 「네이처」(4일자)에서 이같은 쌍성(雙星) 행성계를 최초로 찾아냈다고 밝혔다.이교수팀이 분석한 행성계는 지구에서 약 2만광년 떨어진 곳에서 2억7,000만㎞ 거리를 두고 서로 돌고 있는 K왜성과 M왜성. 이 쌍성 주변에는 약10억5,000만㎞(지구-태양 거리의 7배) 떨어진 거리에서 목성보다 3배쯤 질량이 큰 행성이 공전하고 있다.
태양계 주변에는 2개 이상의 별들이 서로 돌고 있는 쌍성이나 다중성이 절반-3분의2정도로 많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약 20개의 행성계는 모두 태양처럼 하나의 별 주위를 도는
것이었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