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7일 이신범의원의 통화주장에 대해 『공식적으로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다.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논평을 요구받고 『아무 말이나 막하는데도 일일히 대응해야 하느냐』고 화를 냈다.그러나 이의원이 문기자의 통화대상이라고 주장한 당사자들은 적극 해명했다. 이의원이「김모 정책2비서관」으로 지목한 김덕봉(金德奉)비서관은『문기자와는 통화는 물론 면식조차 없다』며 어이없다는 표정이었다.
「고모 기획조정비서관」으로 지목된 고재방(高在邦)비서관은 『언론문건이 문제된 이후에 문기자와 통화한 적이 없다』면서 『그 이전에 안부전화를 한 번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고비서관은 『자료를 찾아봐야 하겠지만 예산관련 회의를 하던 도중 여비서가 전화를 바꿔줘 잠시 안부를 주고받았다』면서 『그게 왜 문제되느냐』고 반문했다. 문기자와 광주일고 동기인 고비서관은 『친구 사이의 안부전화도 정쟁거리가 되느냐』고 말했다.
국민회의도 논평을 통해『제2의 정형근식 정치공작』이라고 비난했다. 박홍엽(朴洪燁)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의원은 국회 529호 사건당시 문을 부수고 난입해 문건을 탈취해 간 사람』이라고 전력을 문제삼은뒤『이런 사람이 아무 근거도 없이 통화내역만 가지고 말하는 것을 믿을 사람은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 박상천(朴相千)총무, 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등 당 3역도『최근 문기자와 통화할 사실이 없다』고 이의원의 주장을 부인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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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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