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보스턴 셀틱스의 연승행진을 저지하며 홈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인디애나는 7일(한국시간) 콘세코 필드하우스에서 벌어진 미 프로농구(NBA)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포함, 32점을 올린 노장 레지 밀러의 원맨쇼에 힘입어 보스턴을 115-108로 꺾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레지 밀러는 이날 10여년동안 인디애나에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으며 인디애나 50년 농구역사상 위대한 농구인 50인에 선정돼 기쁨이 더했다.보스턴은 약세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듯 시즌초반 매경기마다 100점이상 득점하며 3연승을 거뒀지만 이미 상대전적 9연패(連敗)를 기록하고 있던 「천적」 인디애나 앞에서는 꼬리를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인디애나는 데일 데이비스의 팁인에 이어 밀러와 제일린 로즈의 3점슛이 시원하게 바스켓을 가르면서 초반 8-0으로 앞서나갔다. 17점까지 스코어차를 벌린 3쿼터. 보스턴의 폴 피어스가 3쿼터에서만 10점을 올리며 분전, 73-71로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보스턴의 전성기인 80년대 선수로서 3차례 NBA 타이틀획득의 영웅이었던 래리 버드는 인디애나에서 감독생활을 시작한지 3년만에 친정 보스턴에 8연패의 수모를 안겨주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샤크」샤킬 오닐이 경기 종료 10여분을 남겨두고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당한 LA레이커스를 97-82로 꺾어 4연승을 거뒀다.
7일 전적
인디애나 115-108 보스턴
올랜도 107-104 워싱턴
애틀랜타 113-97 시카고
클리블랜드 102-93 뉴욕
밀워키 121-111 디트로이트
미네소타 114-101 새크라멘토
포틀랜드 97-82 LA레이커스
시애틀 99-94 유타
밴쿠버 109-94 덴버
댈러스 120-97 골든스테이트
6일 전적
보스턴 103-100 샬럿
토론토 112-92 뉴저지
클리블랜드 104-99 올랜도
뉴욕 103-91 디트로이트
샌안토니오 95- 85 휴스턴
마이애미 105-87 시카고
포틀랜드 95- 83덴버
LA클리퍼스 91-81 필라델피아
새크라멘토 100-95 미네소타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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