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약수터가 있어 매일 아침 물을 떠오고 있다. 올 여름 약수터 앞에 수질 부적합이라는 안내판이 걸렸다. 일반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한다는 내용이었다. 얼마전 약수터에서 아침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 부근 노점에서 음료수를 파는 남자와 물통을 파는 여자가 안내판을 떼고 있었다. 『왜 그러냐』고 묻자 『이것 때문에 사람들이 오지 않아 장사가 안된다』는 것이었다. 『안된다』고 말렸으나 막무가내로 안내판을 떼내버렸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주민의 건강을 아랑곳않는 이들의 행동이 정말 얄미웠다. 장미영·서울 도봉구 도봉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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