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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 경부대역전경주대회] "통리촌 첫발 영광은 우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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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 경부대역전경주대회] "통리촌 첫발 영광은 우리팀"

입력
1999.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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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리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한국일보 일간스포츠 대한육상경기연맹 주최, 한국전력협찬)에 나서는 8개시·도 130여명의 건각은 저마다 선전을 다짐하며 대장정의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올해 세력판도는 3강2중3약으로 평가돼 과거 어느 때보다 접전이 예상된다.서울: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지난해 7연패(連覇)에 도전했다가 충북에 일격을 당했다. 11년째 서울팀을 이끌고 있는 황규훈감독은 6연패 달성의 원동력. 코스특성에 대한 완벽한 파악으로 적재적소에 선수들을 배치하는 용병술이 탁월하다. 백전노장 이의수(중앙대)와 97년 대역전경주 최우수신인상을 수상했던 이영구 조근형(이상 건국대)이 주축. 지난해 뛰었던 스타플레이어 이성운(건국대)이 올해 충북으로 출장, 전력에 다소 차질이 빚어졌다.

충북: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우승의 주역이었던 유영진(서원대)과 이성운 등 쟁쟁한 멤버가 버티고 있다. 유영진은 지난해 대역전경주대회에서 최우수신인상을 차지한 이후 전국체전 대학부 1만㎙, 5,000㎙를 석권하는 등 장거리 차세대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경기:서울과 충북의 우승다툼을 저지할 제3세력으로 꼽힌다. 전국체전 1만㎙와 춘천마라톤에서 각각 3위를 차지한 유영훈(한국전력)과 종별선수권대회 20㎞에서 5위에 입상한 임진수(한양대) 등이 주축이다. 김용복(상무) 박상문(과천시청) 등이 부상으로 결장한 오성근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상위권 팀들이 예의주시하는 다크호스. 지난해 5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전력이 급상승, 합숙훈련까지하며 상위권 진출을 벼른다. 올해 전국체전 일반부 5,000와 1만㎙, 서울하프마라톤을 석권한 백승도(한국전력)와 전국체전 10㎞ 3위를 차지한 손환익(경북체고) 등 장거리주자가 포진하고 있다.

부산:대역전경주 시발도시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이다. 조태희(상무)와 안점호(충남도청) 등 노장과 부산외국어대 부산체고 등 소장들이 조화를 이루는 레이스로 상위입상을 다짐하고 있다. 전국체전 중거리부문 선두주자인 박호민(부산외대)이 다리부상으로 빠져 어려움이 예상된다.

대전:올해로 두번째 참가하지만 만만찮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구간신기록을 3개나 세우며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던 형재영(한국조폐공사)이 건재하며 대전체고 민지홍 강원모 등 신예들의 기량향상이 두드러진다. 진장옥감독은 『선수들의 경험이 넓어져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원동철(한국전력)을 주축으로 하위권 탈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전국체전 마라톤 6위를 차지한 노장 원동철이 계명대 대구중앙경정고 등 신예선수들을 독려하며 힘겨운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전남:제인모(무소속) 이두행(목포기공)을 주축으로 중위권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월 춘천마라톤 우승이후 컨디션을 회복중인 제인모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중거리의 이두행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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