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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적 현대-기아] 개막 대결 "너 잘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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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적 현대-기아] 개막 대결 "너 잘 만났다"

입력
1999.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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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連覇)의 첫 제물로 삼겠다」(현대)「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의 수모를 되갚겠다」(기아)

99-2000 애니콜배 프로농구가 7일 오후 3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 현대와 준우승팀 기아의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5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현대는 최강멤버로 기아를 요리, 3연패를 향한 상큼한 출발을 하겠다는 계산이고 기아는 보강된 전력을 바탕으로 현대를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두 팀은 첫 승 못지 않게 상대를 제압, 확실한 1인자 자리를 굳히겠다는 속내도 드러내고 있다.

국내 최고의 포인트가드를 다투는 이상민(현대)과 강동희(기아)의 대결이 그 중앙무대. 이상민은 「컴퓨터가드」라는 별명답게 코트를 종횡무진 휘저으며 칼날같은 패스로 찬스를 잡아내는 살림꾼. 어시스트와 가로채기에서 부동의 1위자리를 지켜온 강동희는 실력서도 앞선다는 사실을 팬들에게 주지시키겠다는 생각이다.

3점슈터 조성원(현대)과 김영만(기아)도 버금가는 라이벌. 조성원은 챔피언결정전서 고비때마다 신기에 가까운 3점슛을 날려 플레이오프MVP를 따낸 큰손. 개막경기에서도 상대수비가 1㎙만 떨어져 있으면 언제든지 3점슛을 쏠 자세이다. 김영만은 지난시즌 무릎부상에 시달리며 제역할을 못했지만 개막경기 만큼은 40%를 웃도는 3점슛의 위력이 어떤 것인지를 확실히 보여줄 태세다. 특히 김영만은 외곽슛이 부진할때면 안으로 파고드는 능력이 조성원보다 한수위라는 자신감도 있다. 여기에 추승균(현대)과 정인교(기아)도 외곽에서 노·소 대결을 벌인다.

용병싸움도 볼만하다. 현대는 용병MVP 두 차례를 거머쥔 「탱크」 조니 맥도웰이 건재한데다 거물신인 로렌조 홀이 가세, 골밑이 더욱 탄탄해 졌다.기아의 토시로 저머니는 투어챔피언십에서 일단 합격점을 받았고 새로 가세한 백인용병 존 와센버그도 20점대의 슈터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대의 속공이 어느 정도 빛을 발할지와, 기아가 미들슛률이 나쁜 홀을 골밑에서 어느 정도 몰아내느냐에 따라 개막경기의 승패가 좌우될 전망이다.

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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