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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부총재] "문기자와 통화녹취 기기조작 미숙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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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부총재] "문기자와 통화녹취 기기조작 미숙 실패"

입력
1999.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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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정상명(鄭相明) 2차장검사는 5일 『사건 이후 이종찬 국민회의 부총재와 최상주 보좌관이 중앙일보 문일현 기자와 통화하면서 제3자개입 사실들을 물었으며 녹취를 시도했으나 기기조작 미숙으로 실패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부총재측과 문기자와의 통화내용은 무엇인가.

『사건이후 문건작성 동기 등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문건 작성과정에 중앙언론사 간부가 개입했다는 내용도 있나.

『이부총재가 문건작성 경위 등을 당연히 물어보지 않았겠나. 우리도 이부총재를 상대로 소상히 추궁했다. 하지만 그 부분은 문건을 작성한 문기자를 통해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이부총재측은 문기자와 몇번이나 통화했나.

『이부총재가 1번, 최상주 보좌관이 1번 통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부총재가 유독 이번 문건만 보고받지 않았다는 주장이 납득이 안가는데.

『이 문건은 신원철비서관이 24일 오후2시50분 문기자로부터 팩스로 받았다. 그러나 그날 이부총재의 일정이 무척 바빴던데다 신비서관 자신도 경희대 학위심사 때문에 미처 보고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부총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 강제수사는 최소한의 범위내에 그쳐야 한다. 바늘 찾자고 한강을 뒤져야 하는가』

-평화방송 이도준 기자가 「원본절취」에서 「사본절취」로 진술을 번복했나.

『이기자의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상당부분 실체에 접근하고 있다』

/박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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