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을 수사중인 강원일(姜原一)특별검사는 5일 검사들 중 처음으로 지난해 파업사태 당시 대검 이준보(李俊甫)공안2과장과 정윤기(鄭尹基)대검 공안연구관, 대전지검 공안부 정재봉(鄭在封)검사를 소환, 조사하고 강희복(姜熙復)전 조폐공사 사장을 3일째 불러 조사했다.강특검은 이날 『일부 핵심관련자들이 진술에 허점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대해 필요한 수사는 다할 것』이라고 밝혀 대질신문이나 추가 압수수색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검팀은 다음주부터 이들 검사외에 당시 안영욱(安永昱)대검 공안기획관, 송민호(宋珉虎)대전지검 공안부장 등 검사 2명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검사들을 상대로 조폐공사 파업사태와 관련, 두차례 공안대책협의회에서 논의한 내용 강 전 사장과 구조조정에 관해 협의했는지 여부 ▲진형구(秦炯九)전 대검공안부장으로부터 파업대책 보고서를 4차례나 수정토록 지시받은 경위 등을 집중 추궁키로 했다.
한편 옷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는 이날 강인덕(康仁德)전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裵貞淑)씨를 재소환, 조사했다.
특검팀은 핵심관련 4인방에 대한 개별소환이 끝나는 다음주중으로 대질신문을 검토키로 했다.
/손석민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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