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을 하면서 모처럼 아내와 부모님이 계시는 시골집에 갔다. 4시간이나 운전을 해 저녁이 돼서야 도착했는데 설레던 마음도 잠시 하마터면 추돌사고가 날 뻔했다. 바로 앞에 가는 차가 경운기였던 것이다. 그 경운기는 미등과 반사경이 흙으로 뒤범벅이 돼 식별하기가 곤란한 상태였다.잘 아는 길이라 사고가 나지는 않았지만 농사철에 요긴하게 쓰이는 트랙터 콤바인 등 농기계 등 대부분이 미등, 반사등 등에 안전장치가 미흡하다. 문제는 이들 농기계들이 도로교통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데다가 보험가입도 제대로 돼있지 않아 사고시 피해보상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이다. /김삼수·서울 도봉구 쌍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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