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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변호사] 흉기에 찔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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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변호사] 흉기에 찔려 숨져

입력
1999.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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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변호사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5일 오전 6시48분께 제주시 삼도2동 체신아파트 입구 삼거리에서 이승용(45.변호사.제주시 일도2동 113의6)씨가 승용차 안에서 피를 흘리고 숨져있는 것을 양모(27)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양씨는 "승용차 주변에 피가 많이 흘려있어 차 안을 들여다 보니 이씨가 운전석에 똑바로 앉은 채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이씨가 오른손에 승용차 열쇠를 잡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승용차밖에서 흉기에 찔린 뒤 차에 올랐으나 출혈이 많아 몸을 가누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새벽 2시까지 이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는 김모(45)씨와 이씨의 가족,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등을 불러 이씨의 행적을 쫓고 있으나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원한관계나 치정, 변호사 수임사건에 대한 불만, 우발적 범행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 제24회 사범시험에 합격한 이씨는 지난 85년 검사로 임용된 뒤 90년부터 변호사로 일해 왔으나 최근 1년여동안은 사건을 거의 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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