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정형근 의원의 부산 발언에 대해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금도를 넘은 것』이라고 점잖게 대응했지만, 속으로는 한없는 불쾌감을 갖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사적으로는 『공작전문가의 후안무치(厚顔無恥)』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작태』라고 성토하면서도 공식적으로는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똑같은 수준이 되니까』라며 자제하고 있다.청와대는 여권 강경파들로부터 『아무리 부작용이 따르더라도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국가원수를 모독하는 정의원을 사법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접수하고 있지만, 일단 부정적인 자세다. 이에 대해 박대변인은 『국민과 언론이 올바른 판단을 할 것으로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대변인은 『21세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야당은 19세기말 당쟁으로 조국을 망친 그런 길을 가고 있다』고 개
탄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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