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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밀레니엄] 쌍방향 방송 'TV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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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밀레니엄] 쌍방향 방송 'TV가 바뀐다'

입력
1999.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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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에서 송출하는 프로그램을 일방적으로 받아보기만 하는 시대는 갔다. 이미 현실화하기 시작한 쌍방향방송이 뉴밀레니엄에는 방송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가 될 것이다.시청자들은 TV를 통해 땀방울이 송송 맺힌 스포츠스타의 경기장면을 보면서 원할 경우 선수에 관한 자료를 화면 한쪽에서 검색할 수 있다. TV를 시청하는 여러 사람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 것도, 쇼핑프로그램을 보면서 리모컨의 버튼을 눌러 물건을 사는 것도 가능해진다.

원하는 시간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볼 수 있으며 중요한 장면을 다시 틀거나 느린 그림으로 감상할 수도 있다. 최신 기술은 드라마를 보면서 시청자가 줄거리를 선택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와있다. 가령 삼각관계 드라마에서 여성주인공을 남자 A와 맺게 해줄 수도, 남자 B와 이뤄지게 해줄 수도 있다. 어떤 시나리오를 선택했느냐에 따라 이후의 줄거리는 완전히 달라진다.

쌍방향방송이 가능하려면 2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먼저 방송이 인터넷 및 PC통신을 통해 네트워크화해야 하고 아날로그방식보다 4~5배 많은 채널을 운용할 수 있는 디지털방식이 도입돼야 한다.

이 기술들은 이미 가시화했다. 컴퓨터 대신 TV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인터캐스트(인터넷과 브로드캐스팅의 합성어)시스템이 96년 애틀랜타 하계올림픽에서 선보였다. 디지털방송은 미국이 94년 위성방송을 통해 처음 도입한데 이어 지난해 케이블TV, 올해 공중파 방송에서 실현됐다. 우리나라도 2002년부터 위성방송에서 디지털방송을 선보인다.

쌍방향방송을 위한 회사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와 NBC는 MSNBC를 설립했고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사와 일본의 소프트뱅크사도 최근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했다. NBC는 MSNBC와는 별도로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일본의 세가 및 노무라연구소와 제휴하고 있다. 이들 중 몇몇은 쌍방향방송을 시범방송하고 있으며 10년내에 대중화를 실현, 컴퓨터의 도전을 물리치고 주류 미디어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

/이은호기자leeeunho@hk.co.kr>다.

/이은호기자leeeun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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