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의 상장주가는 주당 31만원」삼일회계법인이 ㈜대우가 보유하고 있는 교보생명 주식의 상장가치를 31만3,479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생보사의 상장가치에 대해 증권사나 금융연구원 등이 평가를 내린 적은 있지만 실사기관이 공식 산정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5일 삼일회계법인이 채권단에 제출한 ㈜대우의 실사보고서에 따르면 ㈜대우가 보유하고 있는 교보생명 주식가치는 장부상 주당 65만원에서 실사후 31만여원으로 절반 이상 낮춰져 평가됐다. 이에따라 교보생명 주식 매각대금도 장부상 2조1,403억원에서 1조322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삼일측은 보고서에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교보생명 주식은 대차대조표상의 순자산가액과 실질적인 자산가치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예상된다』며 『회사가 제시한 평가결과와 최근 독일 알리안츠에 매각된 제일생명 주식의 실거래가액을 토대로 이같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의 상장후 주식가치가 70만원에 달한다는 자체분석결과가 나온 직후인 7월초 교보측은 계열 증권사와 LG·동원증권 등에 의뢰한 자료를 바탕으로 상장후 자사의 주식가치를 주당 65만원으로 발표했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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