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는 가장 훌륭한 외교 수단입니다』 요리에 조예가 깊은 주한 외국대사 부인들이 국내 불우 장애아동들을 돕기 위해 공동으로 요리책을 만든다.내년 3월 영문판에 이어 하반기엔 한국어판으로 출간될 예정인 요리책 제목은 「대사와 함께 저녁을(Dinner with Ambassadors)」.
이 프로그램에는 프랑스 조리학교 코르동 블루를 졸업한 크리스틴 보스워스 미대사 부인과 이브 뜨레자 이탈리아 대사부인 등 65개국의 대사부인과 미혼 대사들이 참여한다.
현재 30%가량의 작업이 진행된 요리책에는 각국 고유의 음식문화를 한 눈에 접하게 해줄 270여가지 일품요리와 조리법, 상차림법 등이 수록될 예정.
책자 판매에 따른 수익금은 「사랑심기」(Planting Love)라는 국내 장애아·맹아 후원단체에 전액 기부돼 장애인 교육및 재활센터 건립기금 등에 쓰여진다.
요리책 프로그램의 진행위원장을 맡은 보스워스 미대사 부인은 『음식을 통해 자기 나라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홍보하고 자선활동도 펼칠 수 있는 기회여서 다들 기쁘게 생각한다』며 『보다 많은 후원자들이 참여해 어려운 처지의 장애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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