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입장권의 가격, 판매 등에 대한 기본방침이 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한·일월드컵조직위는 최근 회의를 열고 2002년 월드컵 유료입장권을 총 300만매로 예상, 그 중 150만매를 FIFA가 대행사를 통해 전세계에 판매하고 한·일 양국조직위에 각각 75만매를 배정하는 기본방침을 결정했다.해외판매(입장권의 50%정도)는 FIFA회원국축구협회 16%, 응원팀별(Follow the team)입장권 20%, ISL(마케팅대행사)·상업권자·FIFA관계자 15%이내를 배정하되 총 50%내에서 FIFA가 지정한 대행사를 통해 판매키로 했다. 한국조직위는 국내판매현황과 외국인관광객 유치증대 필요성 등을 감안해 국내 배정분의 일부를 해외에 판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입장권 가격은 12월7일 도쿄에서 열리는 지역예선 조추첨을 전후로 결정될 예정이지만 한국과 일본은 가격을 동일하게 책정키로 했으며 1인당 구입한도도 경기당 최대 4장으로 제한한다. 좌석등급은 1·2·3등석의 3가지로 구분하고 장애인석은 별도로 운영한다.
양국 조직위는 또 식음료, 주차 등 부가서비스가 포함된 프리미엄입장권을 발매할 수 있도록 했다. 입장권의 가격표시는 미화를 기준통화로 하고 사용언어는 한국어 일어 영어로 한다. 입장권은 이르면 내년초 각국 축구협회 배정분을 대상으로 예매에 들어가며 입장권 수익전액은 한국과 일본이 나눠 갖는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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