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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상품] 고득점 기원 이색 선물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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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상품] 고득점 기원 이색 선물 봇물

입력
1999.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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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수학능력시험(11월17일)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수험생들은 물론 수험생이 있는 가정에서도 시험을 앞두고 이것저것 준비하기에 바쁘다. 편의점과 문구점, 백화점 등 쇼핑가에서는 수능준비를 마무리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다양한 상품들을 마련했다.합격기원 아이디어상품 수험생의 합격과 고득점을 기원하는 톡톡튀는 입시선물이 올해도 어김없이 쏟아지고 있다. 3-4년 전부터 「잘찍어라 포크」 「잘봐라 거울」등 기발한 이색상품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더니, 해를 거듭할수록 혀를 내두를 만한 아이디어상품이 나와 수험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명동 유투존에서는 아예 수능상품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수능합격기원 아이디어상품전」을 마련했다. 올해 새로나온 상품은 풍선엿, 젖병모양의 통에 담긴 엿, 계란 엿 등. 꼭 붙으라는 소망이 담긴 전통적인 수능선물 「엿」을 응용한 이들 상품은 의미도 재미있다. 점수가 부풀라는 풍선엿(1,500원), 「젖먹던 힘까지 내라」는 젖병엿(1,500원), 문제를 잘 풀라는 계란엿은 신세대의 구미를 겨냥한 제품들. 「점수폭발」을 의미한다는 다이너마이트엿과 수류탄 모양 선물상자도 인기다.

수험생들의 고민은 언제나 정답을 많이 맞춰야 한다는 것. 「어떻게 해서라도」 정답을 맞추고 싶은 수험생들을 위해 문구매장에서는 잘 찍어라 도끼엿(1,500-3,000원), 정답을 잘 집어내라는 집게(1,500-2,000원), 잘 풀라는 휴지·실패(500원) 등을 선보였다. 특히 휴지제품에는 「어려운 문제, 스트레스, 막힌코 등등 시원하게 풀립니다」 「한번에 하나씩 정답만 뽑아쓰세요」등 재치있는 문구를 써넣어 신세대의 눈길을 끌고 있다. 붕대를 풀고 있는 아기미이라 그림이 그려진 수능팬티(8,800-만200원)도 등장했다. 「열심히 풀자」는 뜻.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합격기원 사과」도 대형 식품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여름내내 봉지를 씌워 색상이 하얗게 된 사과에 보름정도 합격기원 스티커를 부착했다 떼내는 공을 들였다. 개당 2,000-,500원.

보온용품 수능당일 기온이 뚝 떨어지는 「입시추위」도 수험생과 부모들의 걱정거리. 너무 두꺼운 옷을 입으면 불편한 데다 실내에서는 지나치게 더울 수도 있다. 따라서 조끼, 모직남방 등을 여러겹 겹쳐입는 게 현명한 방법. 특히 겉옷보다는 보온성이 뛰어난 속옷을 챙겨 입는 게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타이즈처럼 얇아 표시가 나지 않고 활동적인 내의가 다양하게 나와있다. 보디가드 남성용 타이즈내의 1만9,800원, 오엑스 여성용 타이즈내의 2만5,800원. 수영복처럼 상·하의가 연결된 바디수트도 있다. 움직이기 편리하다는 게 장점. 아웃바디 바디수트 2만9,000-4만9,000원.

시험 당일날에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간단한 소품도 준비하는 게 좋다. 보온은 물론 편안한 자세로 시험을 볼 수 있는 방석(1만5,000-2만5,000원)과 쿠션(2만-3만5,000원), 양말위에 신을 수 있는 덧신(니나리찌제품, 4,500원) 등이 나와 있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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