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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사은행사 본격화

입력
1999.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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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백화점들의 사은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들은 이달초 개점행사를 통해 「맛뵈기」사은행사를 선보인데 이어 다시 대규모 사은물량과 기획신상품을 쏟아내며 본격적으로 사은행사에 들어간다. 79년 본점 문을 연 롯데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은행사와 함께 사상 최대 물량인 500만점에 이르는 축하 기획상품을 내놓으며 백화점업계의 「공룡」으로서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맞서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도 각각 자체 축하및 사은행사로 맞대응하고 있어 쇼핑가(街)는 「사은대축제」를 맞고 있다.

롯데는 17일까지 「창립 20주년 사은선물을 드립니다」행사를 통해 사은선물을 증정하며 9-21일 창립 20주년 축하상품대전에서 1,000억원에 이르는 각종 상품을 내놓는다. 롯데는 이 기간중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 「특별기획상품전」, 「협력업체 공동 기획상품전」, 「20년전 가격한정판매」, 「2만·20만원 균일가판매」등의 행사를 벌인다. 타 백화점에서 구할 수 없는 협력업체 공동기획 상품전에선 숙녀의류(정상가보다 70-80% 저렴), 잡화(70%가량 저렴), 신사복(60-70% 저렴) 등 다양한 기획 신상품이 선보인다. 2만·20만원 균일가전에선 코디아, 휘나래, 에비앙스, 쁘레고의 블라우스와 정호진, 김원희, 까르뜨니트, 에스깔리에의 풀오버 등 숙녀의류, 바나바나, 조이너스의 핸드백, 아쿠아스큐텀, 니나리찌, 발렌티노의 넥타이가 모두 2만원에 판매된다.

현대, 갤러리아도 자체 축하행사를 통해 롯데의 대공세에 맞서고 있다.

1일 새로운 로그를 선보이며 기업이미지 통합(CI)선포식을 가진 현대는 이를 기념해 14일까지 「CI선포기념 축하행사」를 갖는다. 신촌점에선 7일까지 해외명품 초대전을 통해 가이거, 미소니, 겐죠, 오일릴리, 막스마라 등 해외명품을 50-60%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오일릴리의 점퍼 16만9,000원, 미소니의 티셔츠 20만4,000원, 가이거의 스커트 10만원 등. 또 본점, 무역점, 천호점, 신촌점에선 「남성의류 보상판매대전」을 마련, 겨울 신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정장은 최고 15만원, 캐릭터정장은 10만원, 드레스셔츠는 1만5,000원까지 보상해준다. 갤러리아 천안점은 한화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한화이글스 한국시리즈 축하 고객감사 대축제 」를 8일까지 실시한다. 5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응모권을 증정, 매일 1대씩 베르나 센스 10대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 매일 20명에게 상품권 5만원권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12일로 창립 21주년을 맞는 뉴코아는 5-11일 수원·평촌·평택점에서 입점 협력업체가 일정금액(3만-30만원)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 증정행사를 마련한다. LG백화점도 안산·구리점 개점일을 기념, 7일까지 전관 사은품 증정행사와 유진박 콘서트 등 이벤트를 개최한다. 구리점에선 100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삼성카메라, LG진공청소기, 삼천리21단자전거 등을 제공하는 등 구매 금액별로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개점 2주년을 맞은 삼성플라자 분당점도 사은행사를 비롯해 겨울상품 특별기획전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5-11일 1층 열린광장에서 겨울스포츠 의류 창고대개방행사를 개최, 면바지·스웨터(2만9,000-3만3,000원) 재킷(2만9,000-6만5,000원), 티셔츠(2만3,000-2만8,000원) 등을 판매한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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