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종합주가지수가 900선을 돌파했다. 700대로 내려선 지 불과 6일(거래일 기준), 지난 9월29일 900선이 무너진 이후 27일만이다.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과 미국 증시 호조 등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전장에 지수 910을 넘어서는 등 쾌조를 보였다. 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출하되면서 900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인 끝에 24.67포인트가 오른 911.82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금융시장 안정책이 투신권 매수여력을 강화해 수급부담을 덜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져 지수의 상승탄력을 더했다. 외국인은 이날 2,555억원을 순매수, 6일간 총 1조42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과 개인은 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프로그램 매수도 폭주해 은행주를 제외한 지수관련 대형주 상위 20위권 전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에 은행주는 차익매물이 집중된 데다 대우 손실에 대한 우려감으로 주가가 빠지거나 약보합이었다. 이날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5개를 포함, 548개였으며 내린종목은 283개였다.
한편 코스닥도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중인 미 나스닥 강세에 힘입어 벤처·제조업을 중심으로 업종지수 기록을 끌어올리면서 198.22로 마감, 200포인트 재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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