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정상명(鄭相明)2차장 검사는 4일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가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에게 보낸 3장짜리 사신(私信)과 관련, 『상당한 시간을 조사하지 않았느냐』며 수사에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다.-문기자의 사신은 어디 있으며 내용은 무엇인가.
『상당한 시간을 조사하지 않았느냐. 수사내용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
-이부총재에 대해서는 무엇을 조사하나.
『문건을 보고받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다. 신문사항을 미리 발표할 순 없지 않나』
-문기자는 언제 귀국하나.
『계속 통화하고 있다. 서면으로 조속히 귀국해 줄 것을 통보하고 종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의 출발점은 문기자다. 가장 중요한 참고인도 문기자다. 문기자를 조사해야 문건의 작성 동기를 알 수 있다. 문기자가 안 들어오면 다른 사람들을 조사해도 소용없다. 문기자가 없으니까 이부총재가 곤욕을 치르지 않느냐. 문기자가 얘기하면 이사건은 해결된다』
-정의원은 어떻게 할 건가.
『다시 소환통보했다. 출석을 종용하고
있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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