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경찰서는 4일 동업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동업자를 살해해 암매장한 전 경찰관 김모(30)씨와 김씨의 부탁을 받고 살인에 가담한 홍모(23)씨 등 3명을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91년부터 부산 북부경찰서 형사과에 근무하다 지난해 8월 사기 및 폭력 혐의로 권고 사직당한 김씨는 올 6월 B화학 대표 하모(53)씨와 동업계약을 맺고 2억6,000만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하씨가 대리점 모집 등 계약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자 8월28일 불량배 홍씨등과 함께 하씨를 목졸라 살해, 경북 안동시 와룡읍 산야리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수갑을 이용, 하씨의 손을 묶고 암매장한 뒤 시멘트를 덮어 위장하는 등 용의주도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목상균기자.sgmok@hk.co.kr>.
/부산=목상균기자.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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