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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음악] 방한 '로열헌트' "가사보다는 사운드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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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음악] 방한 '로열헌트' "가사보다는 사운드중시"

입력
1999.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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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록음악계의 한 풍속도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상당히 괜찮은 록 음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사실. 89년 결성된 덴마크 그룹 「로얄 헌트」가 5집을 내고 우리나라에서 쇼 케이스(맛배기 공연)를 갖기 위해 방문했다.북유럽을 대표할 만한 이들 5인조 그룹은 서정성 강한 멜로디 라인을 중시하는 멜로딕 록 밴드. 새로 영입한 보컬 존 웨스트, 팀 리더인 앙드레 앤더슨, 리드 기타 야콥 키엘 세 명이 한국을 찾았다.

-음반 제목 「공포(Fear)」는 어떤 의미인가.

『사람들이 살면서 겪는 7가지의 공포이다. 머릿곡 「Fear」는 어둠이 주는 공포, 「Voices」는 호러 무비를 보는 듯한 두려움, 「Lies」는 사람의 배신이 주는 두려움, 「Follow Me」는 부인이나 가족을 상실했을 때의 아픔 등을 그린 것이다. 공포는 전세계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이다』

-서정적 사운드로 국내에 음반이 별로 소개되지 않았음에도 마니아들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어떤 이유라고 생각하는가.

『어느 나라에 가든지 서정적이어서 취향에 잘 맞는다는 소리를 듣는다. 우리는 가사보다는 사운드와 멜로디를 중시한다. 국적을 떠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만들어진 소리보다는 사람이 만들어낸 소리를 중시하는 사람들이 우리 노래를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80년대 세계 어디서나 들을 수 있었던 록 음악이 이제는 다소 침체기에 접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가장 꾸준히 들을 만한 음악은 역시 록음악』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충성스런 록 음악 지지자들로 5년내 다시 부흥기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정성 풍부한 이들의 5집 「Fear」는 국내에서 잔잔한 히트가 예상되는 음반으로 이들은 내년 다시 한국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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