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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올 무역흑자 달성 '빨간불', '수출독려'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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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올 무역흑자 달성 '빨간불', '수출독려' 총력전

입력
1999.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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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무역흑자 250억달러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본격적인 경기회복과 설비투자 재개 등의 영향으로 수입이 눈덩이처럼 늘어나면서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4배가량 압도, 정부가 연초 책정한 25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 달성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산업자원부는 이에따라 연말까지 무역흑자 달성을 위한 총력수출체제를 구축, 애로요인 타개를 위한 일일점검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산업연구원은 4일 폭발적인 수입급증세로 인해 올 수출입전망치를 수정, 수출은 1,418억달러로 지난해보다 7.2%증가하는 반면, 수입은 1,184억달러로 27%나 늘어나 무역흑자규모가 당초보다 16억달러 부족한 234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말 현재 수출실적은 엔고영향에 따른 자동차 반도체 정보통신등의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1,147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수입은 자본재 및 소비재 등을 중심으로 무려 25%나 증가한 954억달러로 무역흑자누계치가 193억달러에 그쳤다. 올들어 월간 무역흑자 규모가 20억달러 안팎인 것을 감안할때 앞으로 두달동안 「250억달러 고지정복」이 무척 어려운 과제임을 예고하고

산자부는 따라서 장·차관 등 간부들이 수출현장을 직접 찾아가 현장애로요인을 수렴하고 해결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자동차 반도체 철강 유화 등 주요 업종별단체를 통해 업종별로 수출 10%확대를 요청하고 내수물량을 수출로 전환할 것을 촉구키로 했다.

정덕구(鄭德龜)장관은 특히 『무역흑자 250억달러 달성은 정부가 소중히 추구해야 할 정신적 가치』라며 5일 삼성전자 기흥 액정표시장치(LCD)공장과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을 방문하여 수출활동을 독려키로 했다. 수출업계는 그러나 올들어 크게 오른 해상운임의 인하와 산업설비의 연불금융 지원확대, 해외유명 전시회 참가시 지원강화, 중기정책자금의 인하, 원자재 및 자본재의 관세율 하향 조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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