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16명의 선수가 각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자격을 얻게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시즌 이상 1군에서 뛴 선수 16명에 대해 자유계약선수자격이 있다고 3일 공시했다.이번에 공시된 선수 가운데 관심을 끌고 있는 거물급은 김용수 김동수(이상 LG) 송진우 장종훈(이상 한화) 이강철(해태) 등. 또 김경기 이명수(이상 현대) 송유석 김상호(이상 LG) 유중일 조계현(이상 삼성) 김정수(해태) 김성래(쌍방울) 이상군 한용덕(이상 한화) 성준(롯데) 등이 포함됐다.
대상자들은 10일까지 야구위원회에 자유계약선수자격신청을 내야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야구위원회는 자격신청을 낸 선수들을 23일까지 자유계약선수로 최종 공시하게 되며 이들은 먼저 소속구단과 재계약 교섭기간을 가진 뒤 계약을 맺지 못하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교섭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팀에서 자유계약선수를 영입하려면 연봉의 2배에 이르는 트레이드머니와 보호선수 이외의 선수 한 명을 해당구단에 내놓아야 하는 등 부담이 많아 시행 첫 해를 맞는 자유계약선수제도의 성패여부가 주목된다.
/박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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