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증권시장 매매시간 1시간 연장이 증권관련 노조의 반대에 부딪쳐 무기한 연기됐다.증권거래소 남영태(南永台) 증권거래소 전무는 3일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매매시간 연장을 추진해 왔으나 증권업 종사자들이 노동강도 등의 이유를 들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전무는 그러나 『매매시간 연장은 투자자들의 투자기회를 넓혀준다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세계적인 추세』라며 『제반여건이 성숙되면 재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국증권산업노조는 2일 오후 증권거래소를 방문, 매매시간 연장과 관련한 설문조사결과 증권사 직원들의 87.1%가 노동강도가 심화된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며 매매시간 연장 추진 철회를 요구했다.
/최윤필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