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계열사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으로 인해 개별 은행의 손실이 최대 1조7,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우 12개 계열사의 채무조정에 따른 채권단의 손실률(필요채무조정비율)이 낮게는 0%에서 많게는 75%에 달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은행권 전체의 대우여신에 따른 손실이 10조2,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추정치는 개별 은행의 워크아웃 대상 12개 계열사에 대한 채권(8.25일기준)에 계열사별 워크아웃 계획에 적용된 필요채무조정비율을 반영해 산출한 금액이다.
대우여신 손실이 가장 큰 은행은 한빛은행으로 손실규모가 1조7,2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우그룹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이 1조4,900억원대, 수출입은행이 1조3,900억원대, 외환은행이 1조2,900억원대, 조흥은행이 1조500억원대 등으로 5개 은행이 대우계열사 워크아웃으로 인해 각각 1조원이 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됐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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