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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소방서]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 '봐주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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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소방서]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 '봐주기' 의혹

입력
1999.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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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소방서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검검 결과가 타기관이 실시한 점검결과와 큰 차이를 보여 「봐주기식 점검」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양소방서는 9월 추석절을 앞두고 백화점 등 많은 시민들이 찾는 159개 시설을 대상으로 특별 소방안전점검을 실시, 18개 시설에서 31개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경기도 건설안전관리본부, 한국가스안전공사, 고양시의 합동점검에서는 27개 시설에서 무려 80여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특히 합동점검에서는 17개 대형쇼핑시설에서 무려 60여건이 적발됐으나 소방서의 점검에서는 그랜드백화점에서 단 1건만 적발됐다.

더욱이 소방서는 합동점검에서 다수의 위반사항이 드러나자 지난달초 백화점 2개소 등 7개 대형쇼핑시설에 대해 추가 소방점검을 벌이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앞서 소방서는 2월 설날을 앞두고 벌인 안전점검에서도 59개 대형점포 및 상가에서 5건만을 적발했으나 고양시는 뉴코아백화점·E마트 등 대형점포에서만 30여건의 법규위반사항을 적발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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