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일 남대문과 동대문시장을 세계적 패션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남·동대문 패션상권발전협의회」를 발족하고 남대문시장과 명동, 북창동 일대 19만평을 내년 3월께 관광특구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시는 또 남대문 시장내 3개 관광안내소의 인원을 확대, 바이어상담 기능까지 갖추도록 하는 한편 동대문시장에도 내년1월 68평 규모의 종합관광안내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장주변의 교통혼잡을 개선하기 위해 동대문·흥인시장 주변과 청계천 5∼8가, 을지로 5∼6가 등에 대해서는 내년말까지 조업주차구획선을 만들기로 했다. 조업주차제는 화물차의 불법 주정차 행위를 막기 위해 도로변 일정 공간을 전용주차 구역으로 지정하는 제도로, 청계천 3∼5가 등에서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두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공동브랜드 개발과 패션경향 분석, 해외시장개척업무 등을 맡게 될 「패션디자인센터」를 남대문 또는 동대문시장내에 내년 하반기중 설치할 계획이다.
강홍빈(康泓彬)행정1부시장은 『양대 시장의 상호는 해외에서 특정 브랜드로 인식될 정도』라며 『소중한 문화유산이기도 한 이들 시장을 세계 의류시장의 명소로 가꿔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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