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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해외채권단] 정부에 최후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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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해외채권단] 정부에 최후통첩

입력
1999.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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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해외채권단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방안 거부권 부여 등 요구사항을 이달말까지 받아들여주지 않을 경우 전면적인 법적 소송에 들어가겠다는 사실상의 「최후 통첩」을 정부당국과 국내 채권단에 보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또 쌍용자동차와 대우통신에 이어 대우캐피탈에 대한 워크아웃 방안이 제2 금융권의 반대로 부결되는 등 대우문제 처리가 난항을 겪고 있다.3일 금융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ABN암로, 체이스맨해튼 등 대우 해외채권금융기관은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東京)회의 직후 자체 회의를 갖고 이같은 입장을 정리, 정부측에 전달했다.

해외채권단은 12개 계열사의 실사결과 및 워크아웃 방안에 대한 타당성을 자체적으로 검토키로 하고, 워크아웃 거부권 부여 올해 6월30일 이후 발생한 모든 계열사 거래관계 원상태 소급 정산 등의 요구사항을 제시했었다. 이들은 이날 자체회의에서 일단 11월30일까지 개별적인 소송을 자제하되 이같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면적인 소송제기에 나설 수도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우 채권단은 이날 오전 대우캐피탈과 다이너스클럽코리아에 대한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워크아웃 방안을 논의했으나 제2 금융권의 반대에 부딪쳐 확정짓지 못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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