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산악인」 김영식(金永植·13·대구복현중1)군이 뉴밀레니엄의 새벽을 백야(白夜)의 대륙 남극 정상에서 맞는다.김군은 2000년1월1일 0시 털보산악인으로 유명한 아버지 김태웅(金太雄·46·대구 북구 칠성2가)씨, 형 인식(仁植·16·대구영진고2)군과 함께 해발 5,140m의 빈슨 매시프봉을 정복키로 했다.
3부자는 이를 위해 내달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칠레 산티아고를 경유해 푼타 아레나스에 도착, 현지 적응훈련을 거친후 빈슨 매시프봉 3,950m 지점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등정에 나선다. 빈슨 매시프봉은 95년 산악인 허영호(45)씨가 한국인 최초로 등정했다.
김군은 95년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5,895m)와 지난해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6,194m), 올 8월 유럽 최고봉인 러시아 엘부르즈(5,642m)정상을 등정하는 등 3개 대륙 최고봉에 올랐다.
【사진설명】 김영식군(오른쪽)과 아버지 김태웅씨 /대구=연합
대구=전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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