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의 총자산가치는 얼마나 될까.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98년말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도 정부예산(정부안 92조)보다 훨씬 많은 108조8,2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됐다. 10년전인 88년말(37조6,267억원)보다 3.6배가 늘어난 규모.
서울지역 아파트 총자산가치는 외환위기 직전인 97년말 현재 103조1,509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오다 98년말에는 무려 19.6%나 폭락한 점을 감안할때 올해는 훨씬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89년말 경기지역 아파트 총자산가치는 7조4,529억원에 불과했으나 신도시입주가 시작된 93년이후 급격히 늘기 시작, 97년 말에는 106조308억원까지 치솟았다가 98년말 90조5,13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인천의 경우 아파트 총자산가치는 3조9,436억원이었으나 98년말에는 17조3,132억원으로 급증했다. 경기와 인천지역 아파트 총자산가치를 합칠경우 107조8,500억원으로 서울지역에 맞먹는 수준인 셈.
서울지역의 아파트 평당 매매가는 89년 418만원에서 90년에는 689만원으로 급등했다가 93년 568만원으로 떨어졌고 97년 721만원까지 상승했으나 외환위기를 맞은 98년 12월에는 571만원으로 150만원이 떨어졌다.
평당 전세가는 89년 169만원에서 97년에는 332만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해왔으나 98년말에는 240만원으로 급락한 뒤 99년 7월에는 290만원대로 회복됐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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