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의 손절매 기피가 최근 대우그룹 주식투자에서도 확인됐다.2일 거래소가 대우사태 이후(7월19일) 지난달 말까지 대우그룹주에 대한 투자주체별 손익분석을 한 결과, 이 기간동안 개인이 820억여원의 손실을 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손절매를 통해 각각 272억과 158억원의 손실을 회피했다. 개인들은 대우 계열사 워크아웃 과정에서 단행될 감자비율에 따라 더 많은 손실을 볼 전망이다.
개인들은 종합주가와 대우주가가 속락세를 보이는 동안 보유주를 파는 대신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기 위해 지속적인 순매수를 기록, 1,457억여원을 순매수함으로써 손실규모를 키웠다. 반면에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85억과 449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손실률을 낮췄다. 종목별로는 ㈜대우에서 개인이 483억원의 손실을 본 반면 기관은 순매도를 통해 236억원의 손실을 피했으며, 개인이 대우전자에서 201억원의 손실을 보는 동안 외국인은 154억원의 손실을 줄였다.
한편 이 기간동안 거래소 시가총액이 11.45% 빠진 반면 대우그룹주의 시가총액은 59.6% 줄었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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