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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 10월말 현재 100억불 돌파, 작년보다 99%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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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 10월말 현재 100억불 돌파, 작년보다 99%증가

입력
1999.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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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외국인투자가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외국인투자는 10월한달간 235건, 17억8,3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로는 155.4%, 금액으론 99.4%씩 각각 증가했다. 이로써 올들어 10월말까지 외국인 투자 총액은 102억4,900만달러로 62년 외자도입을 추진한 이래 최초로 연간기준 100억달러를 초과했다.

10월중 주요투자 프로젝트를 보면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석유회사 IPIC의 현대정유에 대한 5억달러 투자, 일본 전기부품업체인 태양유전의 2억1,000만달러유치, 프랑스 방산업체 톰슨의 삼성전자에 대한 1억1,000만달러 자본참여, 미국 암코 테크놀로지의 아남반도체에 대한 1억5,000만달러 투자 등이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이 51억2,100만달러(10월말현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5%나 늘어 외국인투자 증가세를 주도했으며, 미국은 20억3,800만달러로 18.1% 증가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까지 대한투자가 부진했던 일본의 경우 10억7,300만달러로 무려 127.3%나 증가, 일본기업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재개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외국인 투자실적 100억달러 달성으로 세계18위의 외국인투자 유치국가(지난해 21위)로 부상했으며, 올 목표인 150억달러를 달성할 경우 세계14위로 상승하고, 아시아에선 중국에 이어 제2의 투자유치국가로 도약하게 된다. 조환익(趙煥益)무역투자실장은 『현재 1억달러가 넘는 외국인투자 프로젝트로는 매각규모가 5억∼6억달러에 달하는 한전의 부천열병합발전소 공개입찰 등 30∼50여건에 달하고 있다』면서 『이들 프로젝트가 성사될 경우 외국인투자 150억달러 달성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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