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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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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유행

입력
1999.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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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층을 넘어가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유행이다.올해 상반기 초고층 아파트 붐을 일으켰던 삼성과 대우를 비롯, 현대건설과 주식회사 신영 등이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

주상복합아파트는 별도의 사업승인 없이 건축허가만으로 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대부분 강남의 요지 등에 위치하고 있어 관심이 높다. 정부의 고급주택 중과세방침을 백지화한 것도 초고층 아파트 추가 보급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말까지 분양예정인 초고층아파트 물량은 4개단지 2,500여가구.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강남구 도곡동에 「타워팰리스Ⅱ」를 내놓고 현대건설도 서초동에 「슈퍼빌」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건설무분도 맞춤형 철골조아파트를 내세워 양천구 신정동에서 「쉐르빌」을, 신영도 경기 분당구 정자동에 「로열팰리스」를 선보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강남구 도곡동에 짓는 초고층 주상복합인 타워팰리스Ⅱ 는 이미 분양이 끝난 타워팰리스와 마주보고 있다. 55층짜리 2개동 860가구인 이 아파트는 50-90평형대 대형 고급아파트로 지어질 예정. 평당분양가는 1,000만-1,200만원선.

서초동 현대 슈퍼빌은 아파트건설의 선구자격인 현대건설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초고층아파트라 유난히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인공제회와 공동으로 서초동 남부터미널터 8,400평 부지에 짓는다. 22-46층짜리 4개동으로 구성되며 62-102평형 등 645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평당 1,000만-1,200만원 선으로 100평형은 15억원대에 육박한다.

목동 삼성쉐르빌은 삼성중공업 건설부문이 양천구 신정동에 첫선을 보이는 맞춤형 철골조아파트로 이달 분양할 예정. 평당 분양가는 평균 90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영은 분당에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선보인다. 삼성물산 주택개발부문이 시공할 이 아파트는 현재 사업 인허가와 설계작업이 진행중이다. 48-85평형 652가구로 구성될 전망이며 이달 중순께 분양할 가능성도 있다.

강남의 요지나 신도시에 분양되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는 관리비가 평당 1만-2만원에 이르는 등 유지비가 비싸 고소득층이 아니면 분양받기가 쉽지않고 아직은 분양시장이 활성화돼있지는 않은 편이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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