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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 Y2K 국민대처 10대 요령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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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 Y2K 국민대처 10대 요령 발표

입력
1999.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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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 문제에 대비한 「Y2K 국민대처요령-10대 점검사항」을 확정, 발표했다.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부장관은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지만 막연한 불안감에 휩쓸려 과도한 현금인출, 사재기 등에 나설 경우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Y2K에 철저히 대비하되 침착하게 행동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은행업무

금융기관들이 Y2K 최종점검을 위해 올 12월31일∼내년 1월3일 모두 휴무하므로 필요한 현금을 미리 찾아둬야 한다. 그러나 신용카드는 사용할 수 있고, 향후 Y2K 문제로 은행 예치금을 인출하지 못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므로 과도한 현금인출은 자제한다. 또 금융기관들이 당일 거래기록을 별도 저장장치에 담아두므로 잔액증명이나 통장정리가 필요없지만 그래도 원할 경우 복잡한 연말을 피해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12월31일 만기 도래하는 예·적금, 신탁 지급일, 채권 원리금상환일, 세금납부일 등은 1월4일로 변경된다.

■의료서비스

의료기관은 Y2K를 완전해결한 경우 출입구 등에 이를 게시하도록 돼있으므로 병·의원을 찾을 때 이를 반드시 확인한다. 당뇨병 고혈압 천식 등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는 약을 충분히 확보해둔다.

■가정생활

정부차원에서 양곡 유류 등 생활물자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가정마다 식량 식수 등을 비축해둘 필요는 없다. 그러나 영유아 산모 노약자 등이 있는 경우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가전제품중 캠코더 VCR 카메라 등 일부 기종은 오작동할 수 있으므로 제조업체에 문의, 대비해야 한다.

■해외여행

해외여행, 특히 Y2K 문제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구소련과 동유럽, 서남아시아, 남미 지역 일부 국가의 여행은 되도록 피한다. 여행을 갈 때는 방문국의 Y2K 대응현황과 현지 한국대사관 연락처를 미리 확인해둬야 한다.

■컴퓨터(PC)

하드웨어와 운영체제, 응용프로그램의 공급·판매사를 통해 철저히 점검한다. 중요자료는 별도의 디스켓에 담아두고, 부팅용 디스켓을 준비해둔다. 또 백신프로그램으로 Y2K관련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수시로 점검한다.

■기타

Y2K 문제를 빙자해 각종 사기행위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 통장비밀번호 신용카드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을 남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금물. 또 만약의 사태에 대비, 가까운 파출소 소방서 병원 등의 연락처를 미리 파악해둬야 한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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