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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여유있는 시즌 7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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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여유있는 시즌 7승

입력
1999.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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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23)가 시즌 7승과 함께 총상금 500만달러를 넘어섰다.세계랭킹 1위인 우즈는 1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GC(파 71)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99투어선수권(총상금 50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서 2언더파 69타를 보태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 11언더파 273타의 데이비스 러브3세를 4타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우즈는 우승상금 90만달러를 추가, 올 한해 벌어들인 총상금이 561만6,585달러가 돼 99상금왕 타이틀을 확보했다. 또 지난 주 내셔널카렌탈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우즈의 PGA투어 한 시즌 7승은 74년 조니 밀러가 8승을 올린 이래 두번째 다승기록이 됐다. 우즈는 96년 9월 프로전향후 PGA투어에서만 개인통산 14승(메이저대회 2승포함)을 거뒀으며 유럽투어 등 여타지역 대회까지 포함해 17승을 기록했다.

우즈의 올 시즌 우승대회는 뷰익인비테이셔널(2월11∼14일) 메모리얼토너먼트(6월3∼6일) 모토로라웨스턴오픈(7월1∼4일) PGA선수권(8월12∼15일) NEC인비테이셔널(8월26∼29일) 내셔널카렌탈클래식(10월21∼24일) 투어선수권(10월28∼31일·이상 현지시간) 등이다.

우즈의 올시즌 총상금은 현재 컨디션을 감안하면 600만달러는 물론 700만달러 돌파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PGA투어의 올해 잔여 일정중 월드골프챔피언십 99아멕스선수권(4∼7일·스페인)과 99PGA그랜드슬램(16∼17일·하와이)에는 각각 100만달러의 우승상금이 걸려 있는데 우즈가 두 대회중 한 대회를 우승하면 600만달러, 그리고 나머지 대회에선 상위권만 유지해도 700만달러를 가뿐히 넘어설 수 있기때문이다. 우즈는 경기후 페인 스튜어트의 비행기 추락사를 떠올리며 『힘든 한 주였다. 솔직히 말해 지금 아주 기진맥진한 상태다. 이번 주가 끝난 것을 감사할 뿐이다』고 착잡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한편 10언더파의 브렌트 가이버거와 9언더파의 크리스 페리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데이비드 듀발은 최종라운드에 1오버파 72타에 그쳐 4라운드 합계 4언더파 280타로 카를로스 프랑코, 톰 레이먼 등과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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