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엔고영향등으로 전업종에서 고른 탄력을 받으면서 10월중 실적이 월간기준으로 사상 최대규모인 130억달러를 돌파했지만 수입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무역수지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1일 산업자원부와 무역협회에 따르면 10월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7.0% 늘어난 135억1,000만달러로 월별 사상 최고치였던 6월의 129억달러를 깨고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은 올들어 6월 처음으로 두자릿수의 증가율(11.8%)을 보인 이후 본격적인 탄력을 받으면서 7월 17.7%, 8월 17.4%, 9월 11.3% 늘어나 10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그러나 수입도 급증세를 보여 10월중 113억5,8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5%나 늘어났다.
10월중 용도별 수입 증가율(20일현재)을 보면 자본재 67.2%, 원자재 57.3%, 소비재 73.2%등으로 소비재와 자본재의 수입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산자부관계자는 이와 관련, 『기업들의 위축됐던 설비투자도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들어 10월말 현재 수출은 1,147억1,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수입은 953억7,500만달러로 25.0% 각각 늘어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193억3,800만달러로 늘어났다.
한편 96년 이후 축소돼 오던 대일무역적자가 올들어 크게 확대되고 있다. 무역협회는 9월말 현재 대일 수출과 수입은 각각 106억달러, 165억달러로 59억달러의 대일무역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협은 이런 추세라면 올해 대일무역적자규모는 80억달러에 이르러 지난해의 46억달러에 비해 74%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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