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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알면 더 재미있는 감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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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알면 더 재미있는 감상법

입력
1999.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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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겨울스포츠로 자리잡은 프로농구의 개막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마추어농구와 다른 프로농구의 특성을 소개한다.■센터도 3점슈터

프로농구에서는 센터도 3점슛을 자주 날린다. 공격제한시간이 24초로 아마의 30초보다 짧고 타이트한 맨투맨수비로 완벽한 슛찬스가 오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즉 센터라도 찬스라고 생각하면 3점슛을 날린다. 일부 센터들의 3점슛율은 가드못지 않다.

■용병대 용병구도

무지막지한 체격의 용병들이 돌진하면 골밑은 무주공산. 한국센터들중 탄탄하다고 평가받는 서장훈 현주엽 이은호도 용병을 막기 힘들다. 이유는 탄탄한 상체와 점프력. 용병들은 국내선수들보다 평균 30∼40㎏을 더든다. 또 동양인보다 흑인은 20㎝, 백인은 10㎝이상 더 높이 점프한다.

■벤치싸움

맨투맨수비만 허용되는 프로농구에서 벤치싸움이 평균 10점대를 좌우한다. 예를 들어 상대 3점슈터가 가공할 파워를 지녀 수비전문선수를 기용하면 자기팀 득점은 줄어드는데다 수비전문이 상대 주득점원의 마크를 잘못할 겨우 점수차는 그만큼 늘어난다. 지난달 24일 투어챔피언십서 현대가 골밑강화를 위해 조성원 추승균 대신 김재훈을 투입한 악수가 이를 대변한다.

■파울도 작전

파울은 반칙이다. 그래서 농구에서는 개인당 5개로 파울수를 제한한다. 역설적으로 생각하면 개인당 4개의 반칙은 용인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선수들은 명백한 센터라인에서 역습을 허용했을 때 파울로 공격을 끊게 된다. 다만 눈에 띄는 파울에 대해서는 언스포츠맨 라이크 파울을 선언, 자유투와 공격권을 동시에 주는 방법으로 이를 제재한다.

■기술 부족

한국선수들은 키가 190㎝만 넘으면 드리블 능력이 떨어진다. 패싱, 돌파력도 용병에 뒤처진다. 이유는 기초훈련 부족. 미국의 경우 어렸을 때 철저한 기본기훈련을 시킨다. 아래가 안보이는 안경(드리블할때 공이 보이지 않도록 하는 안경) 등을 활용, 좌우돌파를 똑같이 할 수 있도록 훈련시킨다.

■99∼2000시즌

7일 현대-기아전(잠실실내체)을 시작으로 대망의 애니콜배 99∼2000시즌이 개막한다. 10개구단이 팀당 45경기(홈18, 어웨이18, 중립9경기)를 치러 총 225경기를 소화하는 이번 시즌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6위까지 플레이오프를 치러 최종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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