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를 가로질러 서초구까지 걸쳐 흐르는 양재천이 녹지조성을 통해 도심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강남구는 1일 양재천 영동2교에서 탄천2교간 3.5㎞구간에 14만8,500㎡규모의 녹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강남구 대치동 부근에서 서초구 양재동까지 이어지는 양재천 녹지는 둔치 14만1,500㎡ 저습지 7,000㎡로 꾸며지며 내년 6월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구는 이 녹지에 물억새 갈대 노루오줌 범부채 부들 털부처꽃 석장풀 등 우리나라 하천변에 자생하는 식물 20여종을 심기로 했다. 여기에다 길이 5㎞ 폭 1.2㎙의 산책로 조성과 함께 진입계단 15개소를 새로 정비해 주민들이 즐겨 찾는 환경친화적 장소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7만7,500㎡은 구청주관으로, 7만1,000㎡는 무역협회 등 민간 9개업체가 맡아 조성키로 했다.
구 관계자는 『양재천이 죽은 하천이 아닌 살아있는 하천으로 거듭 태어나면 도심속 휴식처 및 학생들의 생태탐사 학습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