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자전거 면허 따세요"

어린이 자전거운전자의 운전교육을 담당하게될 자전거 운전면허시험장이 분당신도시에 탄생했다.1일 성남시가 분당구 초림동 탄천둔치 100여평에 조성한 자전거 면허시험장은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는 초등학생들이 각종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있는 실정을 감안, 이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 곳에 2륜자동차면허시험장을 응용해 직선코스, S자코스, 연속진로변화코스 등 3가지 코스를 만들었으며 평상시에는 운전연습장으로 활용하다 내년 5월께부터 본격적인 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분당지역에는 현재 34개노선 76㎞에 달하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돼 있어 이용여건이 아주 양호한 편이나 자전거사고로 인해 초등학교마다 매년 2-3명이 등교를 하지 못할 정도로 사고 후유증이 심각한 상태이다.

시는 면허시험에 응시, 합격하는 학생에게는 면허증을 발부하고 면허증소지 학생에게는 자전거대여료 할인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시 관계자는 『비록 자전거면허가 법적으로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학생들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많이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