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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고민] "인터넷 상담소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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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고민] "인터넷 상담소 클릭하세요"

입력
1999.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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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이성문제, 학업 등의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인터넷 상담소가 잇따라 개설된다.문화관광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원은 1일 국내 최대의 사이버 청소년상담센터인 유코넷(www.youconet.or.kr)을 오픈한다. 또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도 8일부터 교육종합정보망 에듀넷(www.edunet4u.net)을 통해 국내 처음으로 「사이버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

사이버 상담은 익명성이 보장돼 청소년들이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고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 여러 곳에서 실시중이다. 하지만 상당수가 전문지식이 부족하고 상업적 목적으로 운영돼 올바른 해결법을 주지 못하거나 오히려 탈선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반해 유코넷과 에듀넷은 공익적 성격인데다 청소년 상담에 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춘 상담원들이 수준높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

유코넷은 한국청소년상담원 홈페이지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청소년들이 시간과 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자신의 형편에 맞춰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다양한 상담법을 개발해놓았다. 컴슬러(상담원)와 곧바로 대화할 수 있는 채팅상담, 시간을 정해놓고 상담받는 예약 상담, 고민을 띄워놓고 또래 친구들의 생각과 조언을 받아보는 게시판 상담, 상담자와 이야기하는 음성 상담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유코넷에서는 또 한국청소년상담원이 그동안 축적해온 5만여건의 방대한 자료를 이용할 수도 있다. 청소년 관련 석·박사학위 논문, 통계자료의 전문 출력이 가능하다. 유코넷은 PC통신 천리안, 유니텔, 하이텔(go kyci)에서도 이용할 수 있고 전화상담(02-730-2000)도 실시하고 있다.

에듀넷의 「사이버 심리치료 프로그램」은 대인관계향상,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치료, 자기표현훈련같이 전문기관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사이버 공간으로 옮겨놓은 것. 컴슬러 1인이 여러 명과 토론을 하듯 동시에 상담하기 때문에 「온라인 집단 상담」으로도 불린다.

에듀넷은 97년부터 석·박사 학위를 소지한 전문 상담원 30여명을 확보해 청소년, 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이메일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PC통신(01410, 01411로 접속후 12번 선택)으로도 연결된다.

/이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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