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들이 내달 대규모 뮤추얼펀드 신상품 판매에 나선다.시장이 장기적인 침체조정기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연말 반등장세로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워크아웃이 본격화하면서 투자분위기도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
대표적인 뮤추얼펀드인 미래에셋은 2,000억원 규모의 안정형 알바트로스4호를 내달 5일부터 판매한다. 리젠트와 유리에셋도 내달 중순부터 각각 500억-1,000억규모의 상품을 내놓고 투자자를 모은다.
신설 자산운용사들도 첫 상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든다. 지난달 등록한 글로벌에셋의 글로벌에셋자산배분형1호가 내달 17일께부터, 월드에셋의 월드에셋그랜드슬램1호는 내달 말께 판매에 들어갈 예정. 다임인베스트먼트와 KTB 등도 각각 2,000억원대의 신상품 발매에 나설 계획이어서 7개사의 8개상품 설정규모는 1조3,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마이다스자산운용 등 나머지 자산운용사들도 시장추이를 보며 상품발매를 계획하고 있어 내달 뮤추얼펀드 발매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뮤추얼펀드 상품의 특성과 투자유형을 꼼꼼히 살펴 골라야 한다. 공격적 상품으로는 리젠트프로젝트펀드나 유리에셋자산배분형, 다임자산배분형1호, 월드에셋 그랜드슬램1호 등이 있고 안정형 상품으로는 알바트로스4호나 유리에셋인덱스플러스가 있다. KTB자산운의 장인환전환형1호는 목표수익 달성시 채권으로 전환돼 운용된다.
뮤추얼펀드는 주식형수익증권과 달리 매매차익, 즉 투자수익에 대한 배당소득세(소득의 20%)를 물어야 하며 결산기(1년)전에는 중도에 돈을 찾지 못하므로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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