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테디베어 전시회가 2일부터 7일까지 현대백화점 신촌점 10층 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한국테디베어연합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연합회 소속 강사 11명이 만든 아기자기한 테디베어 60여점을 11개의 장르로 나눠 전시한다.테디베어는 사냥에서 잡힌 새끼곰을 풀어준 미국의 테어도르 루즈벨트 대통령의 애칭인 테디에서 비롯된 이름. 각종 천으로 아담하고 깜찍하게 만든 봉제 곰인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아기를 업고있는 엄마, 생일파티에 모인 친구들, 결혼식장의 신혼부부, 그룹사운드, 저녁식사중인 가족 등 행복한 순간을 담은 다양한 모습의 테디베어들이 선보인다. 전시회 기념을 위해 일본테디베어연합회 소속 작가 6명이 내한, 작품 8점을 특별전시한다. 독일과 영국의 유명 테디베어 제작회사 작품들도 전시된다.
고경원(37)연합회회장은 『외국의 경우 테디베어 숍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널리 퍼져있다』며 『전시회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독립된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테디베어 강좌가 열리고 있는 곳은 공방이나 백화점 문화센터 등 20여곳에 달한다. 또 인터넷 사이트(www.teddyclub.co.kr)에서도 테디베어 만드는 법이 소개되고 있다.
선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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