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사회복지 예산은 삭감하면서 시의원들의 해외경비 등 선심성 경비는 작년보다 대폭 늘려 불균형한 예산배정이라는 지적을 받고있다.인천시는 최근 업무추진비 사회단체보조금 해외여비 등 「선심·행사성 경비」를 302억2,70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287억6,600만원보다 5.1%(15억3,900만원)나 늘어난 것이다.
시책추진과 의회운영 등에 쓰이는 업무추진비의 경우 지난해 14억9,700만원에서 올해는 15억9,900만원으로 6.4% 증액됐다. 또 해외여비는 지난해 2,000만원에서 올해는 무려 5.8배인 1억1,700만원으로 늘어났고, 특히 시의원들의 해외여비는 지난해 300만원에서 올해는 28배나 늘어난 8,400만원이 책정됐다.
이밖에 제2건국 추진과제홍보, 관광홍보물 제작, 인천방문기념 및 대외홍보용품 구입등이 포함된 홍보비도 작년 5억2,000만원보다 29.2%나 올렸다.
시는 그러나 5월 제1회 추경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장애아동보호사업, 노인시설보호, 특별취로사업, 병원선운영비 등 상당수 사회복지비를 6억4,500만원이나 삭감한 바있다.
송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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