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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백종권 '찜찜한' 세계챔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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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백종권 '찜찜한' 세계챔프 등극

입력
1999.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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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권(28·숭민체)이 석연찮은 판정승을 거두고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동급 10위 백종권은 31일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 라크바 심(28·몽골)과의 타이틀전서 10회 다운을 당하는 등 고전했으나 2-1로 판정승했다.라크바 심은 경기종료후 10여분간 링에 주저앉아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으며 일부 관중도 야유를 보냈다. 복싱계 일각에서조차 아무리 홈링이라고 하지만 석연찮은 판정승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감독관인 심양섭 WBA수석부회장은 비디오테이프를 분석한후 판정에 문제가 있을 경우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승리로 백종권은 21전승(18KO)을 기록했고 6월 일본의 하다케야마를 KO로 누르고 챔피언에 올랐던 라크바는 1차방어전서 고배를 들어 11승(9KO)1무2패가 됐다.

이로써 한국은 WBC 슈퍼플라이급 조인주(풍산체)와 WBC 라이트플라이급 최요삼(숭민체)을 포함해 3명의 세계챔피언을 보유하게 됐다. /장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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