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우위를 점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이 치열하다. 미국은 20만원대 저가로 국민 보급형이 될 인터넷 전용 퍼스널 컴퓨터(PC)를 곧 선보인다. 영국 정부는 빈민층에게 월 5파운드(약 1만원)만 받고 컴퓨터를 임대해 주기로 했다.■ 美 인터넷 PC 월스트리트저널은 28일 컴팩 델 게이트웨이 등 주요 PC업체들이 내년 초 「윈도 98」이 필요 없는 인터넷 접속전용 컴퓨터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컴퓨터는 모니터와 무선 키보드 등으로 구성되고 199달러 이하 가격으로 판매될 전망이다. 또 기존 PC의 부팅과정이 생략되고 전원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인터넷에 연결되는 등 사용법도 훨씬 간편해 질 것으로 알려졌다. 윈도 등 값 비싸고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지 않아 저가 공급이 가능한 인터넷 PC 제작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독점체제에서 벗어난다는 상징적 의미도 지니고 있다.
■ 英 임대 PC 영국 정부는 28일 빈민층 대상의 컴퓨터 염가 임대계획을 발표했다. 실업수당 혹은 정부의 생계지원을 받는 빈민층이 임대 컴퓨터를 신청할 자격이 있으며, 임대비용은 한달에 5 파운드.
이 계획은 3월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이 발표한 총 17억 파운드 규모의 정보기술 전략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브라운 장관은 이와 관련, 『차세대에 생활격차를 초래할 컴퓨터 접근권의 불평등을 방치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뉴욕·런던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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