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이 위염 위궤양 등 각종 위장질환을 막아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의대 약리학교실 정명희(鄭明熙)교수팀은 29일 『지난 1년간 초콜릿 주원료인 카카오에서 각종 폴리페놀 성분을 추출, 효능을 검증한 결과 질병의 원인이 되는 인체 산화작용을 방지하는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위염 및 위궤양 원인균은 헬리코박터 피로리로 인해 생성되는 산소라디칼. 연구팀이 실험쥐에게 12가지의 폴리페놀 성분을 투여한 결과 위장질환을 미연에 방지하고, 발암물질을 이식한 뒤 다시 카카오 추출물을 투여했을때에도 위암 치료효과가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정교수는 『흔히 스트레스로 불리는 인체 산화적 손상은 산소라디컬에 의해 유발돼 당뇨병 동맥경화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며 『한국인 90%의 위장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번 연구는 초콜릿의 잠재적 유용성을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상세한 연구결과는 3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제1회 대한영양의학회 심포지엄」에서 발표된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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