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의 전성시대가 40년만에 다시 열리고 있다.통산 25번째 월드시리즈를 차지하며 20세기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양키스는 최근 4년동안 3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1930년대 조 디마지오와 50년대 미키 맨틀이 구가했던 「양키스 전성시대」를 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01년 아메리칸리그가 출범하면서 창단된 뉴욕 양키스는 미국 프로야구의 대명사로 1903년부터 모두 94회를 치른 월드시리즈에 36차례 진출, 25회의 우승 기록을 남겼다. 월드시리즈 진출 두번째팀인 LA다저스가 18차례에 그친 것을 보면 양키스의 위대성은 입증되고도 남는다. 홈런왕 로저 매리스가 활약한 62년 우승을 차지한 양키스는 60년대와 70년대 부진에서 헤매다가 77, 78년 2연패(連覇)후 다시 기나긴 침묵에 빠졌다. 양키스는 18년만인 96년 정상을 차지한뒤 98년과 99년 다시 월드시리즈 2연패로 명가의 위상을 되찾았다. 야구명가 재건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했던 양키스는 로저 클레멘스, 척 노블락 등을 영입, 타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최고의 선수로 포진시켰다. 양키스의 올시즌 연봉총액은 8,510만달러로 메이저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전성시대 재건에 조 토리(58)감독을 빼놓을 수 없다. 올시즌을 포함, 팀을 세 차례나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그는 뉴욕 메츠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거친 명장. 올시즌 초 전립선암에 걸려 수술을 받았지만 곧 팀에 복귀, 개성이 뚜렷한 스타들에게 강인한 정신력을 심어주었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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