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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버스] 11번 들이받아 유치원생 등 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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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버스] 11번 들이받아 유치원생 등 6명 사망

입력
1999.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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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운행하던 시내버스가 1.2㎞ 가량을 질주하며 유치원 어린이를 태우고 가던 승합차 등 차량 11대를 잇따라 들이받아 유치원생 등 6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사고 28일 오전8시15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전철 일산선 원당역 사거리 앞에서 서울에서 일산신도시쪽으로 가던 선진운수 소속 서울74사5570호 158-4번 시내버스(운전자 이동화·44)가 과속으로 달리다 경기45거7446호 쏘나타 승용차(운전자 조효자·43) 등 승용차 6대 및 화물차 1대와 잇따라 추돌했다. 사고버스는 이어 경기92고2219호 1톤 포터 화물트럭(운전자 김봉운·50)을 들이받고 원당지하차도 일산신도시쪽 입구 앞에서 마주 오던 샘터조기교실 소속 경기76구3768호 스타렉스 승합차(운전자 임성찬·33)와 정면충돌한 뒤 승용차 2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멈춰섰다.

■피해

이 사고로 원생들을 덕양구 토당동 학원으로 데려가기 위해 스타렉스 승합차를 몰고가던 샘터조기교실 원장인 운전자 임씨와 함께 타고 있던 천호준(5·고양시 일산구 마두동 794)군 등 유치원생 5명 등 6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시내버스 승객 고경실(36·여·서울 은평구 구산동)씨 등 24명이 중경상을 입고 원당 세란병원 등 5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원인 및 수사

사고버스 운전자 이씨는 경찰에서 『1차추돌시 2.5톤 화물트럭과 추돌하면서 운전석 앞부분 차체가 밀려들어와 브레이크 제동을 걸지 못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일단 운전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내리막길을 달리던 시내버스가 신호등을 보고도 멈추지 않은 점 등을 중시, 정비불량에 따른 브레이크 파열 등 기계적인 결함도 함께 수사중이다.

■사망자 명단

김동형(9·남·고양시 일산구 구산동11) 천호준 방선욱(4·남·일산구 마두동755) 문이환(5·남·일산구 대화동 성저마을) 정종성(7·남·덕양구 원흥동 376의3) 임성창(33·덕양구 토당동 833)

/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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